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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326

場 : 마당 (Blurring Boundaries) / 정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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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53년 휴전 이후 한반도에 유래 없는 이념적 차이를 겪고 있는 현재의 한반도. 미래 통일 주체인 젊은이들은 이미지로만 북한을 접하고 그들을 점차 적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의 버퍼 공간에서 다양한 경계를 넘어 그들을 마주하고 소통을 하면서 ‘동기화’할 것을 제안한다. 1990년 북한의 경제난 이후 발생한 장마당에서는 기존과는 달리 부의 축적 정도에 따라 계급이 상승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이 장마당은 분단 이전부터 이어져 오던 남북이 지니는 공통의 프로그램(시장)으로써 화합을 만들어 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판매자의 계층에따라 야외 공간(Public Space)에서 점차 자신의 공간(Private Space)를 갖는데 이는 다양한 사람들을 수용하여 섞어 내는 공간이다. 새로운 시대, 남북의 화합을 만드는 공간으로서 한반도의 유일한 중립 공간인 DMZ에서 새로운 장마당 시스템을 제안한다.

옅어지는 심리적 경계

열차를 타고 DMZ 내부에 도착해 사람들이 처음으로  TV에서만 보던 북한의 사람들이 건너편에서 자신과 같은 곳에 들어오고 있는 것을 마주하며 신기함과 어색함을 느끼며 장마당에 진입한다.

공간은 다양한 축들로 각 공간의 버퍼 공간을 엮어놓으면서 공간의 사용자는 북한의 사람과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이리저리 섞여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것을 보며 심리적인 경계가 허물어 지는 것을 유도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

길을 걷다 중간에 새어 나와 다른 영역으로 가는 경험들을 경계를 허무는 프로세스로부터 연출했다. 이 경험들은 거리에 다채로움을 선사하고 다양하게 섞이는 공간적인 장치가 된다.

마주하다 : 버퍼 공간에서의 축들의 교차

역에서는 DMZ를 배경으로 북한과 우리나라의 사람이 마주하는 축이 있는데 이 곳에서의 동선이 중첩되면서 70년간 평행하게 만나지 않았던 두 축이 만나게 된다. DMZ를 배경으로 끊어졌던 두 경의선의 부분들이 거리를 두고 시장위에서 만나는 구조는 각기 다른 방향에서 오던 사람들에게 서로를 응시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며 각자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단면 설계를 통한 경계 허물기

경계들을 접어 중첩 시키고 축들 간의 교차를 통해 경험들이 교차되며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통해 사용자와 끊임없이 작용하는 동적 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입면들이 시장의 거리에서 연출되며 공간의 전체적으로 방향이 하늘로, 수평으로 자유로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레벨차이에 따라 수직 공간의 크기가 변화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스페이스가 되기도 하고 상부로 올라가면서 많은 뷰를 담아내는 전망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