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Back
STUDIO322

Neo SPACE 23c / 조은지

Scroll

작품설명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과 그에 대응할 공간계획

우리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미디어 통해 인공지능을 인식해왔다. 인공지능은 새로운 화합물로 만들어진 물질과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연산 때문에 언젠가 인간을 위협할 위험한 대상으로 인식됐다. 미디어에서 그려진 허구적 이미지와 인공지능의 영역이 광범위한 탓에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우리 주변에 이미 존재하는 현실이 아닌 미래의 최첨단 과학기술 혹은 인류를 해칠 무서운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모습을 보며, 정말 먼 미래에 인공지능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어두운 미래사회를 그린 미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버클리대학의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이런 걱정을 “할리우드 밈(The Hollywood meme)”이라 정의했다. 인류가 상상한 미래는 항상 기계가 자연스레 자의적 의식을 가지게 되고, 인간이 싫다는 판단을 내려 인류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로봇은 감정이 없으므로 그것은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님과 동시에 이러한 기계장치는 입력한 값의 결과를 도출하는 “0”과 “1”의 언어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인류를 해치는 미래는 잘못된 상상이다”. 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진짜 미래는 어떻게 될까? 미래에 필요한 공간은 어떤 형태이며 건축의 미래는 무엇일까?

과거 미래를 상상할 때, 인류를 위협하던 외계인의 침공, 자의식을 가지게 된 로봇이나 인공지능의 습격으로 인한 인류의 위협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는 인공지능과 인간을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인 사회가 된 것이다. 덕분에 미래사회는 과거의 인류가 염원하던 것처럼 두뇌 속의 장치로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의 이성적 사고 란 알고리즘, 본인의 경험이 데이터화 되거나 타인의 경험이 데이터화 된 것이다. 경험은 자의적인 생각이나 주관이 아닌 오로지 기록에 따른 경험을 말한다.

미래사회의 신인류는 특정한 공간으로 물리적 이동이 없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에서 활동을 이루게 된다.

이처럼 완벽한 사회에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정도만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인간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이 감정이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것만 인지할 뿐 이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알고리즘은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때문에 불안해 하는 인류에게 해결책을 제안하지 못한다. 과거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여겨졌던 이성적 사고를 알고리즘은 행하고 있지만 인간이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간의 기술적 실업률을 넘어 인간의 모든 육체적 노동은 없어지고 지적 노동마저 경계가 모호해졌다.